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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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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f(x) (2013) 뒤늦게 찾아보기 시작한 에프엑스 영상들. 화질은 썩 좋진 않지만 유튜브에 있길래 봤다. 2013년도에 에프엑스의 첫 리얼리티? 라고 할 수 있는 Go f(x)라는 40분정도의 짧은 방송인데, 미국 엠넷에서 해서 영어로만 진행하지만 엠버의 나레이션을 제외한 멘트는 한국말로 진행돼서 보기 크게 어렵지 않았다. SXSW참여, LA의 스튜디오에서 춤을 배우고 오는 내용인데 뭐 사실 내용이 크게 있지는 않고. 함수애들 초기 모습이 많이 나와서 재밌게 잘 봄. 저기서 찍은게 바로 이것.
원슈타인 - 적외선 카메라 사실상 쇼미더머니가 국힙판을 망쳐놨다는데도 동의하고 (볼륨을 키워놨다는건 인정한다), 심지어 쇼미는 최근 몇 시즌 자체가 정말 노잼의 끝을 달리고 있다. 정말 재미가 없는걸 뛰어넘어서 참가자의 수준 자체가 너무 떨어진다. 프로듀서들도 뭔생각인지 유자나 스카이민혁같은애들 5초만에 탈락버튼 누를애들을 올려놓고 뭐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소리나 지르지말고 컨셉질 할거면 천재노창부터 복습하고 오든가. 그와중에 내려온 한줄기 빛. 쇼미 9에서 처음으로 아 이거 들어줄만하다 라고 느낀 곡. 싱잉랩 할거면 최소한 이정도는 하고 무대위에 발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Radiohead - Idioteque (KID 17 Ver.) 라디오헤드 KID A 앨범은 플레이하고 정확히 17초 후에 동일한 곡을 플레이해서 더블링되게끔 만들어져있다. 이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곡을 팬들사이에서는 KID 17이라고 부른다. 그 KID 17의 정점에 있는 곡. 내가 라디오헤드 곡 중에서 Weird Fishes / Arpeggi 와 더불어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간만에 Infected Mushroom. 한 3년전 정도까지 이세상 최고의 장르는 싸이트랜스라며 애정을 퍼부어대던 감염버섯이었는데, 좀 시들해졌다고 방심하던 사이에 EP가 왕창 나온데다가(위키에는 하나로 묶여있던데, 정규로 쳐야하나?) 심지어 작년에 정규 9집이 나와있었다. 사실 감염버섯 후기 사운드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7집 Legend of the Black Shawarma 앨범이 생각보다 금방 질리면서 오히려 장르명답게 마약에 쩔어있는 1~4집 초기 사운드만 핥게 되더라. 그러다가 또 홀랑 IDM이랑 엠비언트로 넘어가다보니 나도모르게 잊혀진듯. 어쨌거나 덥스텝으로의 변신을 꾀해서 영 손이 가지 않는 8집때문이다! 4집의 part.2로 보이는 듯한 작명 Converting Vegetarians ||, 근데 막상 까보니 클래식 사운드로 돌..
Flying Lotus in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6. 서울재즈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물론 재즈는 모르겠고 플라잉 로터스 보러. 입구에서. 요런 무대가 있었고... 걍 찍어본 콘솔. 나름 19시 80분 셋. 천재의 음악을 듣는건 언제나 자극이 된다... 덕분에 팔자에도 없는 서재페를 가게 되었다. 암튼간에 Flying Lotus 영접!!!!! 지산밸리 막날 스퀘어푸셔 영접하기 전까지는 내가보기엔 올해 최고의 공연이 될듯하다. Clock catcher, Getting there, Theme, Zodiac Shift 등등 명곡 플레이 리스트도 작살이였지만 역시 플라잉로터스 초기에 한참 빨던 Pickled! 는 엄청났다 베이스폭격이였달까!!!!! 엄청 고어한 뮤비인 Ready Err Not에서는 사람들이 괴성을 지르기도 하더라 웃겼던 순간.ㅋㅋㅋ 좀 소름돋았던건,..
20151206 Oneohtrix Point Never​ 내한공연 어떻게보면 단순히 몸으로 느끼는 것을 제외하면, 자극이라는건 상대적으로 불명확할 수 있다. 사진을 감상할 때도 굳이 그 작품의 의미를 찾아내려는 노력을 할 필요 없이 구성이나 대비에서 느껴지는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것 처럼 가사에서 오는 공감이나 곡의 구성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대부분의 음악이라는 장르에서 일반적으로 얻고자 하는 자극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내가 뒤적거리고 있는 장르의 음악에서는 뭐 대부분 가사는 없고, 있더라도 무의미한 (혹은 아닌) 단어와 문장의 나열이고 그냥 여러가지 샘플 소스들을 순서없이 섞어놓은 기승전결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게 대다수. 올해 뒤늦게 접하게된 Oneohtrix Point Never라는 아티스트도 그런 부류중에 하나다. 이런 음악들이 최근 왜 나한테..
'강북멋쟁이 사태' 라고? 강북멋쟁이가 뭐 어때서? '강북멋쟁이사태'라는 말을 들었다. 웃긴다.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3개월 공부해서 1달만에 만든 '강북멋쟁이' 외 기타 '박명수의 어떤가요' 타이틀 아래에 나온 음악들이 음악성이 떨어진다고, 수년간 음악을 전문으로 만들어온 작곡가들에게 눈총을 받고 있단다. 대체 왜?? 내가 듣기에도 사실 이번 박명수 음악은 흔한 전자음만 떡칠한 트렌드 쫓기 바쁜 허접한 음악이다. 그래서 뭐? 수년간 음악공부를 해서 겨우 만든다는게 후렴구나 반복해대는 노래보다 퍼포먼스 위주의 헐벗은 여자아이돌과 인상만 쓰며 허우적대는 남자아이돌의 음악이 더 좋아야 한다는 이유라도 있는건가? 무한도전팬덤의 인기에 힘입은 반짝 성공이라고? 최근 대한민국 가요 역사상 팬덤없이 순전히 노래로만 살아남은 가수들은 대체 몇이나 되는데? 애초에 그냥..
Astrobotnia - Radioactivity YouTube 링크 : http://youtu.be/p-3CmYWKXxY Astrobotnia라는 IDM 아티스트를 발굴. 노래 느므 좋다. 어쩐지 비슷하다 싶었더니 소속사가 Rephlex. 에이펙스 트윈이 설립한 소속사였음. 정보가 너무 없어서 뭘 찾아볼수가 없는게 아쉽네. 어쩔수없이 유투브에서만 듣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