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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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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4, 한희정 Acoustic Breath 1-2차 공연. 최근에 급 관심을 가지게 되어 한참 파고 있는 분. 한희정의 공연이 2월 14일에 있었다. 130명장의 티켓만 예매하는 한정수량이였지만, 아주 소량 (10장정도라는 소문이...) 현매를 한다고 해서, 현매 오픈하는 6시에 홍대 사운드홀릭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같이 있던 두명까지 세장의 티켓을 구할 수 있었고, 8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들어갔다. 어차피 현매라서 번호가 한참 뒤여서, 천천히 들어가자 하는 마음으로 조금 늦게 - 8시가 되기 한 20분 전쯤? - 들어갔는데 일찍왔으면 나름 괜찮은 자리가 있었을 듯한 공연장이였다. 앞에는 돗자리...로 스탠딩이긴 한데 앉을 수 있는 공간, 이 만들어져 있었고, 뒤에는 기다란 의자들이 있어서 주루룩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공연장이였다. 늦게 ..
20090117, 새해 첫 공연, 그게 바로 the pillows!!! 2009년 새해의 첫 공연으로 정말 너무나도 감동적인, 필로우즈 형님들의 내한이 된게 너무너무 좋다. 공연 내내 미친듯이 떼창하고, 끼어있는데도 불구하고 몸을 흔들려고 노력했다. 그 열정적인 순간의 기억들을 잠시 기록해보고자 한다. 이번 무대였던 V-Hall은 이번에 처음 가보는 곳이였는데 생각보다 컸다. 코인로커가 안에 있어서 일찍 들어온 사람만(-_ -)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다. 이번에 갔을때는 지폐교환기에 돈이 걸려있어서 그냥 포기했다. 다행히도 이번 번호는 15번(!)이라는 경이적인 번호여서 무대 맨 앞에서 딱 붙어봤기 때문에 무대 밑에다가 가방과 옷을 던져넣고 공연을 봐서 별로 상관은 없었다. 오늘 국내 게스트로 고고스타와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왔는데, 개인..
20081207 : 2008 서태지 심포니 앙코르 ETPFEST 2008이 끝난지 4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때 휴가 날짜에 맞지 않아서 ETP만 보고 심포니는 포기하자- 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앙코르 공연을 한단다. 이럴수가! Metallica 의 S&M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나도 이제 볼 수 있는건가! 같이 가기로 한 형이 예매를 못했다고 해서 현장에서 정말 추위에 벌벌 떨면서 티켓을 구했다. 이번 공연은 좌석에서 좀 차분히 사운드를 즐기러 가야겠다- 해서 좌석으로. 3층은 좀 자리에 여유가 있어서 티켓팅을 했던 자리와는 별개로 그냥 가운데에서 살짝 왼쪽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6시. 공연은 시작되었다. setlist_ Prologue Take one Take two F.M. Business 인터넷전쟁 모아이 죽음의..
20060423 : KoRn 내한공연. 세컨드 임팩트. 나에겐 이만큼이나 의미가 있는 공연이었다. 2005년 세발까마귀 이후, 거의 1년만에 간 공연이었지만, 최초의 공연이라고 봐두 무방할듯 싶다. 지금 이렇게 공연에 미쳐 날뛰는 계기를 만들어준, 내가 처음으로 가서 벅찬 감동을 느끼며 음악을 듣는다는 것을 알게 해준 그런 공연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락 음악을 듣기 시작했었다. 처음엔 가요, 그러다가 외삼촌에게 받은 BSB의 베스트 앨범을 듣다 해외 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어 빌보드 차트의 음악을 하나하나 들어보면서 내 입맛에 맞는 음악을 골랐었고, 세월이 흘러갈수록 내가 만든 CD에는 락의 비중이 높아져 갔다. 그 처음이 되는 것이 KoRn의 here to stay였다. 곧 KoRn은 best밴드가 되었다. 그리고는 수년간 내 안에..
20050814 : 2005 세발까마귀 락 페스티벌. 음악을 듣게 된 것, 특히 락 음악을 듣게 된건 꽤나 오래된 일이지만, 락공연에 미쳐서 여기저기 다니게 된 것은 그다지 오래된 일이 아니다. 대학교 1학년을 올라가서부터, KoRn의 내한을 다녀오고부터니까. 그 1년전, 희미하게 남아있는 공연의 기억이 있었다. 바로 당시 살았던 춘천에서 했던 조그마한 락페스티벌. 세발까마귀 락페. 기억이 나서 조금 찾아봤는데, 나름 역사있는 락페였다. 내가 갔던 2005년도가 7회였고, 작년 2007년에 9회를 했고 아직 올해는 안한 모양이다. 아직인지 안하는건지. 그래도 춘천 촌동네에서 정말 소규모로 하는 페스티벌 치고는 굉장한 경력이다. 홈페이지가 공사중이라서 정확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어서, 기억을 더듬어 후기를 써본다. 뭐 그당시 내 음악 취향은, 거의 뉴메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