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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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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 그럴까 (2018) 아마도 TV에서 몇번 나오는거 엄마랑 같이 보다가 결국 처음부터 다시 보고싶어서 본 드라마.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라던데 웹툰은 본적 없고, 솔직히 남주 박서준과 여주 박민영 비주얼때문에 재밌게 봤다. 드라마 방영하고 박민영표 오피스룩이 화제였다는데 그럴만도. 박민영은 비서룩 완성때문에 다이어트도 엄청했다고.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아무튼 뭔가 연애하는 모습이 흐뭇하게 보기 좋았다. 최근에 이렇게 몰입해서 본 드라마가 없었는데, 간만에 아무생각없이 딱 잘 봄. 나만 그런게 아니겠지만, 박서준 과 박민영 비주얼 빼면 뭐 사실 별볼일 없는 드라마 같기도. 작중에는 박서준이 박민영보다 3살인가? 많게 나왔던데 알고보니 박민영이 2살 연상이더라고.
her (2013) 소프트웨어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이 둘의 사랑이야기보다는, 시어도어와 사만사의 입장이 되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는 그 고민과 감정이 너무나 와닿는 영화였다. 시어도어가 사만사가 사랑하고 있는 대상의 수를 들었을때의 기분을 너무나도 절절하게 공감할 수 있었고, 사만사가 떠날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듣는 시어도어가 어떤 기분이였을까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보는 순간도 너무 좋았다. 너무나 커져버린 자신을 보면서 사만사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사만사의 목소리를 들을 때, 시어도어는 어떤 마음이였을까? 간만에 정말 재밌게 본 영화였다. 조만간 한번 더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