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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 레드벨벳 미니 7집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 첫인상. 한줄 평 : 무난한 길을 완벽하게 걸어나온 평작. 평점 : 6/10 여러 이슈를 딛고 퀸덤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으나 어느정도 여론을 의식한 무난한 앨범이라는 느낌이 강했기에 그 다음에 나올 이번 앨범을 꽤나 기대를 했었는데,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무난하기만한 앨범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물론 레드벨벳의 강점인 동화같은 판타지에 살짝의 호러느낌을 가미한 컨셉 자체는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나, 레드벨벳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하는 음악이 너무 무난한 이지 리스닝이라고 느껴진다. 애초에 장르 자체가 R&B 팝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 ..
Red Velvet - Queendom (2021) 레드벨벳 ‘퀸덤’ (2021) 한 줄 평 : 그래도 더 잘할 수 있었던 성공적인 복귀 앨범 평점 : 7/10 K-POP에서 독보적인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 레드벨벳이 사고와 논란 끝에 1년 8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신보가 나왔다. 레드벨벳의 오랜 팬이였다면 숨겨진 힌트들을 파헤치는 재미가 있는 ‘잡화점’ 컨셉으로 그룹의 7주년을 축하했고, 바로 이어서 티저와 함께 앨범이 발매되는 프로세스는 나름 SM에서 공을 들인 티가 났다. 멤버들 역시 긴 공백 뒤에 컴백인 만큼 여러모로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를 갈고 나왔고, 그 결과 7관왕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타이틀곡인 ‘Queendom’은 요즘 K-POP 음원 인플레를 의식한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상당히 많은 영문 혼용을 통해 해외..
Go! f(x) (2013) 뒤늦게 찾아보기 시작한 에프엑스 영상들. 화질은 썩 좋진 않지만 유튜브에 있길래 봤다. 2013년도에 에프엑스의 첫 리얼리티? 라고 할 수 있는 Go f(x)라는 40분정도의 짧은 방송인데, 미국 엠넷에서 해서 영어로만 진행하지만 엠버의 나레이션을 제외한 멘트는 한국말로 진행돼서 보기 크게 어렵지 않았다. SXSW참여, LA의 스튜디오에서 춤을 배우고 오는 내용인데 뭐 사실 내용이 크게 있지는 않고. 함수애들 초기 모습이 많이 나와서 재밌게 잘 봄. 저기서 찍은게 바로 이것.
원슈타인 - 적외선 카메라 사실상 쇼미더머니가 국힙판을 망쳐놨다는데도 동의하고 (볼륨을 키워놨다는건 인정한다), 심지어 쇼미는 최근 몇 시즌 자체가 정말 노잼의 끝을 달리고 있다. 정말 재미가 없는걸 뛰어넘어서 참가자의 수준 자체가 너무 떨어진다. 프로듀서들도 뭔생각인지 유자나 스카이민혁같은애들 5초만에 탈락버튼 누를애들을 올려놓고 뭐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소리나 지르지말고 컨셉질 할거면 천재노창부터 복습하고 오든가. 그와중에 내려온 한줄기 빛. 쇼미 9에서 처음으로 아 이거 들어줄만하다 라고 느낀 곡. 싱잉랩 할거면 최소한 이정도는 하고 무대위에 발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Radiohead - Idioteque (KID 17 Ver.) 라디오헤드 KID A 앨범은 플레이하고 정확히 17초 후에 동일한 곡을 플레이해서 더블링되게끔 만들어져있다. 이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곡을 팬들사이에서는 KID 17이라고 부른다. 그 KID 17의 정점에 있는 곡. 내가 라디오헤드 곡 중에서 Weird Fishes / Arpeggi 와 더불어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Hudson Mohawke - B. B. H. E. (2020) 더 이상 트랩은 신선한 장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트랩 베이스로 허드모 특유의 텍스쳐를 잘 뽑아냈다고 느껴짐과 동시에 트렌드를 쫓아가기 위해 애썼지만 결과물은 애매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구성적인 측면의 부족함이 아니었나 싶음. 살짝 플라잉 로터스의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이도 저도 아닌 실망스러움이 살짝 감도는 평작. 좀 더 들어봐야 알겠지만 지난 두 앨범이 워낙 미친 퀄리티를 뽑아줬기에 상대적으로 느끼는 감정일 수도.
Kid Milli - Beige 0.5 (2020) 한줄평 : 키드밀리라는 네임 밸류 빼면 그닥 들을 것 없는 앨범. 평점 : 5/10 키드밀리의 EP인지 조금 작은 볼륨의 앨범이 나왔다. 요새 좀 질리게 나오는 싱잉 스타일인데, 그나마 키드밀리 기본기가 있으니 나름 들어줄만한 앨범인 것 같은 느낌이지 솔직히 이런 스타일 자체의 이미지 소비가 좀 큰 것 같다. 루피와 다르게 다소 애매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역시나 아티스트에게 나름 바라는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시 해오던 스타일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부분. 본인이 기존의 스타일에 조금 질려하는 것 같던데, 성공적인 변화인지 아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느낌. 막상 듣고 전작이나 정규를 들어보면 오히려 더 맛깔나는 것 같기도. 들으면서 계속 애매하다는 느낌이 지워지질 않는다.
Loopy - No Fear (2020) 한줄 평 : 메이저 냄새가 진하게 밴 루피 특유의 바이브. 평점 : 7/10 사실 이게 정규 1집인지도 몰랐다. KING LOOPY 믹스테입 (2015) 으로 처음 들었고, ICE (2017) 랑 QUESTION(2018)이 EP였네? 처음 KING LOOPY 믹스테잎에서 접했을 때는 그렇게 루피 개인의 색깔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기도 했고, 워낙 당시 나플라의 믹스테잎이 뛰어나서 조금 묻힌 감도 없지않아 있고. 물론 호불호는 많이 갈리지만, 그 이후로 나온 ICE랑 QUESTION EP에서 루피 특유의 클라우드 느낌이 제대로 살았다고 보고, 믹스테잎 이후의 모습이 더 개인적으로는 취향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QUESTION 앨범의 Molla를 최고의 곡으로 생각하고. 2018년도 가장 많이 플레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