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급 관심을 가지게 되어 한참 파고 있는 분. 한희정의 공연이 2월 14일에 있었다. 130명장의 티켓만 예매하는 한정수량이였지만, 아주 소량 (10장정도라는 소문이...) 현매를 한다고 해서, 현매 오픈하는 6시에 홍대 사운드홀릭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같이 있던 두명까지 세장의 티켓을 구할 수 있었고, 8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들어갔다.
어차피 현매라서 번호가 한참 뒤여서, 천천히 들어가자 하는 마음으로 조금 늦게 - 8시가 되기 한 20분 전쯤? - 들어갔는데 일찍왔으면 나름 괜찮은 자리가 있었을 듯한 공연장이였다. 앞에는 돗자리...로 스탠딩이긴 한데 앉을 수 있는 공간, 이 만들어져 있었고, 뒤에는 기다란 의자들이 있어서 주루룩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은 공연장이였다.
늦게 온 탓에 의자는 이미 좋은 자리가 없었고, 의자 앞부분의 약간 돗자리에서 벗어난 부분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바닥에 앉으면 무릎이 많이 아픈 탓에 그냥 옆에 비켜서있었다. 그런데 그게 득이 될 줄이야. 한 남자분 - 처음엔 스탭인줄 - 이 성큼성큼 공연장 옆으로 지나가셨고,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분이 '짙은'님이란걸 알게되었다.
<오프닝을 해주신 '짙은'>
예전에 민트페스트때문에 잠시 들어본적이 있었지만, 무슨노래인지는 잘 몰랐다. 이미지 정도만 어렴풋하게 남아있었었고. 요즘 이러한 음악이 좋아지다보니, 다시 들어봐야겠다고 생각.
역시 공연장 한쪽으로 걸어들어오신 희정누님. 난 옆으로 지나가는 희정누님을 보고 당황한 나머지 한쪽으로 확 비켜드렸는데,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좀 덜 비켜드릴걸 하... 아니 이게 아니고... 아무튼.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시다는 희정누님. 덕분에 조명은 항상 어두운 채였고, 참 사진찍기에는 최악의 상황이였다. 하지만 꿋꿋하게 몇장 찍었다.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번 공연때 너무 남자아이 같이 대충 차려입고 나왔다고... 그래서 이번에 모자도 눌러쓰고... 치마도 짧 -_ -* 이게 아니고... 바로 아래에서 사진을 찍던 분에게도 주의아닌 주의(?)를 주셨다. 참 희정누님 말하시는걸 글로 옮기기가 애매하다.... 섣불리 썼다가는 의미가 달라질거 같아서. 아무튼, 처음 실제로 희정누님을 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녀리다고 해야하나... 작고, 어찌보면 장난꾸러기 아이같은. 그런 풋풋한 모습. 직접 들어보는 목소리.
중간에 정상훈님도 무대에 올라오셨다. 1차공연때 이야기를 들어서 어느정도 기대하고있었다. 물론 나는 최근에 팬이 된 경우라서 푸른새벽에 특별한 애틋함같은걸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푸른새벽 역시 좋아하는 음악들이여서, 기대를 하고있던 참이였다. 꽤나 오랫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 올라왔다고 하는데, 나는 운이 좋아서 첫 공연부터 볼 수 있었다.
모든 곡이 감동적인 순간이였다. 과장되지 않은 기타의 소리와, 모자란듯 채워지는 키보드의 소리. 그리고 이야기하는 목소리. 이렇게 공연에 가서 '소리'를 들으려고 집중했던 적이 있었을까.
끝나고 사인회가 있었다. 사진을 찍지 말라는 관계자때문에 - 나는 별로 싸인에 비중을 두지 않고 사진에만 목숨을 건다 - 난감했지만, 맨 뒤로 물러나서 오랫동안 기다려서, 싸인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자,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개인적인 사진이기에, 사진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만 올려두었다. 앞사람들에게 이름을 적어주시는걸 보고, 이름을 이야기하자, 센스있게 말풍선으로 적어주셨다. ㅠㅠ 아스테이지 코팅해서 티켓북으로 들어가기 전에 찰칵.
역시 공연장 한쪽으로 걸어들어오신 희정누님. 난 옆으로 지나가는 희정누님을 보고 당황한 나머지 한쪽으로 확 비켜드렸는데,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좀 덜 비켜드릴걸 하... 아니 이게 아니고... 아무튼.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시다는 희정누님. 덕분에 조명은 항상 어두운 채였고, 참 사진찍기에는 최악의 상황이였다. 하지만 꿋꿋하게 몇장 찍었다. 제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난번 공연때 너무 남자아이 같이 대충 차려입고 나왔다고... 그래서 이번에 모자도 눌러쓰고... 치마도 짧 -_ -* 이게 아니고... 바로 아래에서 사진을 찍던 분에게도 주의아닌 주의(?)를 주셨다. 참 희정누님 말하시는걸 글로 옮기기가 애매하다.... 섣불리 썼다가는 의미가 달라질거 같아서. 아무튼, 처음 실제로 희정누님을 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녀리다고 해야하나... 작고, 어찌보면 장난꾸러기 아이같은. 그런 풋풋한 모습. 직접 들어보는 목소리.
중간에 정상훈님도 무대에 올라오셨다. 1차공연때 이야기를 들어서 어느정도 기대하고있었다. 물론 나는 최근에 팬이 된 경우라서 푸른새벽에 특별한 애틋함같은걸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푸른새벽 역시 좋아하는 음악들이여서, 기대를 하고있던 참이였다. 꽤나 오랫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 올라왔다고 하는데, 나는 운이 좋아서 첫 공연부터 볼 수 있었다.
모든 곡이 감동적인 순간이였다. 과장되지 않은 기타의 소리와, 모자란듯 채워지는 키보드의 소리. 그리고 이야기하는 목소리. 이렇게 공연에 가서 '소리'를 들으려고 집중했던 적이 있었을까.
끝나고 사인회가 있었다. 사진을 찍지 말라는 관계자때문에 - 나는 별로 싸인에 비중을 두지 않고 사진에만 목숨을 건다 - 난감했지만, 맨 뒤로 물러나서 오랫동안 기다려서, 싸인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자,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개인적인 사진이기에, 사진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만 올려두었다. 앞사람들에게 이름을 적어주시는걸 보고, 이름을 이야기하자, 센스있게 말풍선으로 적어주셨다. ㅠㅠ 아스테이지 코팅해서 티켓북으로 들어가기 전에 찰칵.
6시에 현매+예매자 티켓수령때, 직접 포장(했다고 이야기하라고 시켰다는)한 초콜렛을 받았다. ㅠㅠ 솔로들의 마음에 안식을 주시는 희정누님,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 사진찍을때까지 안먹고 기다렸는데. 이제 내일 먹어야겠다.ㅋㅋㅋ
언제나 공연에 안타까운 점이 있는법. 이번 공연에 금지되었던 것이 플래시랑 영상촬영. 영상은 나도 찍었-_ -기 때문에 넘어가고, 플래시를 터트리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 원래 방방 뛰는 공연에서도 안쓰는 플래신데, 이렇게 조용하게 하는 공연에서 플래시는 너무나 희정누님을 방해하는 것 아닌가.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안나올 만한 상황인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더라면.
안타깝게도 집이 홍대에서 너무 멀어지는 바람에 3차공연을 가기는 힘들겠지만, 내년에 귀국해서 복학하면 이제 자주 볼 수 있겠지. 그때되면 신보도 나오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기대도 해본다.
'음악 이야기 > 공연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320, 요조 부산공연 "요조! 일어나봐봐, 이제 그만 자고 부산가자!" (4) | 2009.03.22 |
---|---|
20090307, Rainysun 부산단독공연. (0) | 2009.03.09 |
20090117, 새해 첫 공연, 그게 바로 the pillows!!! (6) | 2009.01.22 |
20081207 : 2008 서태지 심포니 앙코르 (2) | 2008.12.09 |
20060423 : KoRn 내한공연. (0) | 2008.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