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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amera

Leica Lens cap E 39, 이건 아니잖아?!


 그래도 현행 크론 35미리가 작은 크기에 속하긴 하는데... 후드가 너무 커(다랗다 라고 생각해서)서 이번에 큰맘먹고 비싼 렌즈캡을 구입해주었다. 전역하는 날, 집에 오기 전에 잠시 충무로 반X카메라에서 구입. 이 조그만한게 2만8천원이나 하지만... 뭐 라이카 액세서리 비싼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덤덤하게 구입.


<39미리짜리 현행크론35미리용 렌즈캡>


 좌우로 눌러서 끼고 빼는 스냅온 방식인데, 좀 조잡하다.그저 동그란 부분이 눌리게 되어서 탄력을 받는거였는데, 필자의 것은 한쪽이 좀 탄성이 센지 한쪽부터 눌리고 그게 다 눌리면 다른쪽이 눌리는데, 렌즈캡치고는 탄성이 너무 세다. 양쪽에 동일한 부품이 연결이 되어있다는것 자체부터 맘에 안들었지만... 라이카는 뭐 넓은 아량이 필요한 브랜드인듯.


<끼우기 전, 기본 제공되는 후드>

 원래는 이렇게 되어있다. 저 플라스틱 후드하나에 14만원이다, 후드캡? 따로 사야한다. 3만5천원이나 한다. 고무판하나에. 합하면 17만5천원. 동그란 황동 후드 디자인이 죽이길래 가격을 봤더니 38만원이다. 사려고 했었는데, 가격보고 마음을 접었다.


<뭐야 이 싱크로안되는 디자인은;;>

 한번 부착해보고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았다. 이거 반품도 안해주는데 괜히 돈만 날렸다. 분명히 생각을 하고 만든 물건일텐데, 친절하게 반X카메라 직원은 현행 35미리 크론이 맞냐고 재차 확인까지 해주셨는데, 이건 뭐 라이카이름값도 못하게 만들어 놨으니;; 라이카 물건에 처음으로 실망한 케이스.

 50미리 화각을 간절하게 원해서 한때는 50미리 룩스 현행으로 가려고 별짓을 다했었는데, 그 크기에 주춤해서 그냥 35미리나 좀 더 써보려고 한다. 그래서 큰맘먹고 비싼 (아니 어떻게 니콘 신형캡 가격의 몇배를 받아먹는... 하긴 카메라도... ) 캡을 사줬더니, 라이카. 처음으로 당신네들에게 실망했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