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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OSX

맥북프로 자작 거치대 만들기.

 ONE님의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낯익은 장난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K'NEX 라는 블럭입니다. 제가 초등학교시절 작은아버지께서 사다주신 작은 블럭부터, 몇가지 세트를 조합 결국 대형 박스 만능셋(?)까지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모터구동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튼튼하기까지 해서, 아직까지 버리지않고 가지고있는 유일한 장난감이 되었네요. 중학교나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가끔 꺼내서 관절이나 서스펜션 같은걸 만들면서 가끔 가지고 놀곤 했습니다. 나중엔 컴퓨터 CPU 쿨러 지지대 라든지, CD수납장 같은걸 만들다가 이번에 저 포스트를 보게 되었지요. 이번 추석때 집에 내려가면서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던 노란 박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완성하고 찍은거라 뒤에 거치대가 살짝 보이네요. 원본 포스트에서는 13인치를 기준으로 작성이 되어서 제 15인치에 적용하기 위해서 간단한 수정을 했습니다. 


 


기초가 되는 뼈대입니다. 



 사실 이부분에서는 빨간색 봉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추후에 부품이 모자랄것 같아서 회색으로 교체하였습니다. 길이는 빨간색 < 회색. 회색이 가장 긴 봉입니다.

 


손가락이 부러질뻔 했던 과정입니다. 사실 저 블럭 체결력이 엄청나거든요. 회색으로 바꾸다 땀이나서 선풍기까지 켜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케이블을 통과시키려고 만든 부분입니다. 원본 포스트에서도 있던 부분인데 길이가 조금 짧아 케이블이 확 꺾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왼쪽으로 튀어나오게 만들어서 선이 빠지지 않도록 블럭을 교차시켜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세가 나오죠?



 측면 상세 사진입니다. 



 또다른 상세사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다른쪽 상세사진입니다. 2개짜리 부품이 맥북 하단부가 빠지지 않게 잡아줍니다...만 플라스틱에 그냥 무게를 싣게 되니 좀 불안하긴 하네요. 처음에는 타이어를 끼워서 고무로 완충작용을 시켜줬었는데 모양이 별로 이쁘게 안나와서 뺐습니다. 여기엔 나중에 추가적인 보수작업이 필요할 듯 합니다. 



다섯겹입니다. 충분히 튼튼하네요.



 15인치가 아무래도 13인치보다 조금 길고 무겁다보니 안전에 문제가 좀 있어보이더라구요. 고양이가 툭 건들기라도 하면 대참사가 나기 십상이니 뒷쪽으로 힘을 좀 더 받게 하기 위해 추가시킨 부분입니다. 

 


 이렇게 케이블들이 고정이 됩니다. 




 아랫쪽에 원래는 키보드 수납공간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제가 지금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가 없어서 대충 보기좋게 한개짜리 블럭으로 꽉 채워놨습니다. 나중에 키보드를 들이게 되면 저부분을 좀 수정해서 수납공간을 만들어 보려고 하긴 하는데 굳이 그걸 만들 필요는 없을듯.


 


 완성!




 마무리는 생강이와 투샷.


 나름 부품도 꽤나 많이 모았는데 저거 만들면서 거의 다썼네요. 2개짜리 부품이 10개밖에 없어서 아랫쪽을 깔끔하게 만들지 못한건 조금 아쉽습니다. 역시 이놈의 K'NEX는 만능이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