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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OSX

맥북에서 외부모니터만 메인으로 사용하기.



 *저는 덕후가 아닙니다. 도쿄지헨이 해체하다니 ㅜㅜ


 맥북을 사용하시는 분들 중 외장모니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애플에서는 이상하게도 외부모니터나 듀얼모니터에 대한 지원이 정말 한심스러운 수준이지요. 특히 라이언에서 지원되는 풀스크린 모드는 듀얼모니터 유저들에게는 쓰지 말라는것과 같을 정도로... 보조디스플레이가 아예 쓸모없어져버리지요. 어쨌든 맥에서 외부모니터만 사용하는 방법을 정리도 할겸, 포스팅 합니다. 저는 위 사진처럼, 내장 모니터는 비활성화 시킨 다음 외부 모니터를 메인으로 사용합니다. 사실 둘다 사용하고 싶기는 한데 모니터 두개를 사용할때 OS의 UI프레임 드롭이 눈에 거슬려서요. 보통 이부분은 그래픽 칩셋의 메모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제가 항상 상위 그래픽 칩셋을 사용한 맥북으로 업글을 하고싶어하는 이유중에 하나구요.


 기본적인 세팅값은, 맥북에 외부모니터를 연결하면 둘 다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내장모니터가 메인이고, 추가로 장착한 모니터가 세컨드로 되어있습니다. 이는 보통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어디에 우선적으로 표시되느냐 등으로 차이점이 나타나는데, 메인 모니터를 변경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통 아래 사진이 기본 설정이고, 윗 사진이 제가 사용하는 설정입니다. 흰색 바는 메뉴바를 의미하구요, 이것을 드래그 해서 원하는 모니터에 옮겨주면 그 메뉴바가 있는 모니터가 메인 모니터가 됩니다.  


 일단 이 설정으로 외부모니터를 메인으로 설정했습니다. 이제 남은건 내장 모니터 비활성이죠? 여기서 그런데 꽤나 변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설정한 방법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지만 이래저래 방법이 안먹히는 분도 계시는 모양입니다.


 일단 터미널을 여시고,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한 다음 재부팅하면 활성화가 됩니다.


sudo nvram boot-args="iog=0x0"


 * 다시 원상복귀 시키시려면,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sudo nvram -d boot-args


 위 명령어는 클램쉘 모드 (Clamshell mode, 조개껍데기를 덮어놓은 모양으로 맥북의 상판을 닫고 맥을 사용하는 모드를 말합니다.)를 활성화 시키는 명령어입니다. (아래 명령어는 클램쉘 모드를 다시 비활성화 시키는 명령어구요.) 클램쉘 모드가 활성화 되면, 일단 맥북의 상판을 닫았을 때 맥이 잠자기 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다음 외부 자극으로 깨어나게 하면 되는데요, 이때 외장키보드나 외장 마우스가 필요합니다. 저는 매직마우스를 사용하고 있구요. 그러면 외부모니터가 메인모니터로 켜지고, 내장모니터는 덮개가 닫혀있기 때문에 꺼진 상태가 됩니다. 이상태에서 덮개를 열어도 내장모니터가 꺼진 상태는 유지됩니다. 이렇게 되면 맥북의 트랙패드나 키보드를 사용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클램쉘 모드는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만 작동합니다.


 물론 닫은 상태로도 외장키보드와 외장마우스로 클램쉘 모드인 상태로 맥을 사용할 수 있지만, 하판의 열이 그대로 LCD로 전해지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을 하면 내장 모니터에 해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덮개를 살짝이라도 열어놓고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그냥 덮개를 열어서 맥북의 키보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장키보드를 구매하게 되면 모니터 받침대를 사서 뚜껑이 열린 상태의 본체를 안으로 집어넣을 계획을 세워놓긴 했는데 키보드를 했는데 키보드를 언제살지는 잘 모르겠네요 -.-   


 여기서 외부자극으로 맥을 깨우는 방법 이외에도, 모니터 덮개를 덮었다고 착각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맥북의 경우에는 상판이 덮히게 되었다는 점을 자석으로 인지를 합니다. 보통 맥북프로 15~17인치는 스피커 아랫쪽, 에어나 맥북프로 13인치 역시 키보드 아래쪽 모서리 (각 모델마다 좌우 위치는 다릅니다.) 부분에 센서가 있어서, 이부분을 자석으로 찾다보면 모니터가 꺼지고 잠자기 모드로 들어가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곳에 자석을 붙여놓고 사용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애지중지하는 맥북에 자석을 들이대는게 뭔가 안심이 되질 않아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외장키보드나 마우스가 없다면 어쩔수 없기는 하겠지만요. 


 언젠간 OS단계에서 내부모니터 종료하는 옵션이 생기는 그날까지... 왜 이런 기본적인 옵션을 가끔 빼먹는지 모르겠어요.


*PRAM 소거를 할 경우, 클램쉘 모드가 비활성화 됩니다. 다시 활성화 시켜주셔야 합니다.


** OSX 10.8.2 업데이트 이후로 위 방법이 막혔습니다. 당분간 자석을 이용하여 덮개가 닫혀있다고 인식되게 한 다음 사용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