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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어플을 돈주고 구매한게 '잘한일'입니까, '당연한일' 입니까?

 짜증이 나서 내 블로그에라도 하소연 하지 않으면 분이 안풀릴거같아서 글을 쓴다. 어떤회원이 아이패드 스샷을 올렸는데 인스톨러스가 보인다. 그래서 크랙어플 이용한다고 대차게 깠다. 근데 이사람은 지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 이사람은 저번에 친구가 유료어플 정품 받은걸 줘서 깔았다고 정품이라고 우기던 놈이다. 그래서 한번 몰매를 맞았다. 그래서 '전과가 있으니 정품어플을 안샀을것이다'라고 나포함 다른 분들이 생각을 했다. 또 깠다. 난 사과도 없냐고, 그럼 어플 구입목록을 인증해보라고 했다. 인스톨러스 쓰는사람이 어플 구매를 했겠어? 하고 생각했으니까. 

 그사람이 구입목록 인증을 했다. 100불 조금 넘게. 뭐 중학생수준에선 많이 산거겠지. 근데 리플이 존나 웃긴다. 갑자기 글쓴이를 옹호하기 시작. 어이가 없어서 할말이 안나오지만 일단 내가 잘못 추측을 한것이니 사과를 했다. 근데 리플 분위기가 이상하다. 만만한 중1하나 족치려는 사람들로 매도하고 욕하기 시작. 세상에.

 글쓴이는 분명 크랙어플을 사용하는 인증을 했다. 욕먹어야 할 점이고, 욕을 했다. 글쓴이는 뭔가 이해하기 힘든 글이라 뭐가 미안한진 모르겠지만 어쨋든 댓글로 사과를 했다. 그리고 구입목록 인증을 올리고, 전세가 역전됐다. 아직도 여기서 글쓴이 옹호하는 사람들 논리가 이해가 안간다. 유료 어플 100불정도 샀으면 이제 크랙어플 쓴거는 괜찮은건가? 유료어플 사는게 잘한짓이가? 당연한짓이지? 크랙어플을 쓴 점을 지적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내가 선비질하는건가?

짜증이 샘솟네.

 나는 탈옥을 하지 않는다. 탈옥을 하면 iOS의 장점도 어느정도 사라지고, 솔직히 말해서 인스톨러스 쓸거같다. 유혹이란게 그만큼 달콤한거니까. 폰과 패드 어플 돈주고 사는건 $300에서 계산을 멈췄다. 더이상 계산이 안돼서 포기했다. 지금은 한 $500정도 됐겠지. 친구들은 이해를 못한다. 미쳤다고. 근데 적어도, 내가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면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크랙어플을 쓰는 사람들은 적어도 내가 잘못하고 있구나, 하는 자각쯤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굳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인식까지 논하고싶지는 않다. 다만, 공공의 장소에서-그리고 그곳이 IT 개발자들이 득실대고 있는 장소이고- 크랙어플 사용에 대한 글은, 좀더 엄하게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