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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ardware

안녕, 컴퓨터!


 2000년에 두번째로 산 컴퓨터입니다. 10년째 되는 올해 버리게되네요. 저 고물을 나름 6년동안이나 열심히 써왔는데 버리게되니 시원섭섭합니다. 그뒤로는 아버지의 노트북을 3년간 같이 쓰고... 그뒤로 넷북을 1년 쓰고 올해 드디어 4번째 컴퓨터인 iMac을 샀습니다. 이제 더이상 필요가 없게되고 방안에 공간도 많이 차지해서 더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더라구요.

 펜티엄3 866, 램 128, 하드 30GB,  17인치 평면도 아닌 CRT모니터에 48배속 그냥 CD-ROM, 거기다 인텔칩 내장 그래픽. 이렇게 시작한 컴퓨터는 음악시디를 위해 거금 12만원을 주고 8x4x32x CD-RW를 달고, 램을 384MB로 올리고, 하드를 160GB를 추가했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불안정해지는 시스템이 혹시 전력이 달려서 그러나 하고 파워도 400W로 새로 달고, USB2.0카드도 달았습니다. 중간에 듀얼모니터로 15인치와 17인치를 두개 동시에 쓰면서 그래픽카드를 트라이덴트 뭐시기를 PCI슬롯에 껴서 쓰다가 하루만에 그래픽카드가 타버린적도 있네요.

 OS도 참 많이 갈아치웠습니다. 처음에 번들로 딸려온 ME를 쓰다가, 98로 돌아오기도 하고, 휘슬러 베타도 써보고, 서버 2000, XP에 무려 롱혼 베타까지 설치해봤네요. 서버 2003도 설치해봤는데 뭔가 하드웨어적 충돌이 있는지 서버군은 계속해서 시스템이 다운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2000과 2003모두에서요.

 케이스를 떼어서 모니터위에 선반으로 설치도 해보고(이러다가 번개맞아서 메인보드가 타버렸습니다. 대기업PC라서 뭐 교환은 해주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자연재해는 안되는걸로알고있는데... 어떻게 교환받았지;?) 쿨러도 자작해보고, 참 이거 쓸때는 컴퓨터로 정말 많은걸 해봤습니다. 포멧도 거의 일주일에 몇번씩 할 정도로 이것저것 깔아보고 비교해보는게 중고등학생때의 일상이였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때가 컴퓨터에 대한 열정?이랄까요? 그런게 가장 풍부했던 시기인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뭐 컴퓨터에 관심이 식었지만, 컴퓨터 한대 버리면서 별생각이 다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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