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쉐보레 크루즈 2.0 디젤 시승기.

사과의 노래 2014. 5. 6. 19:05



 역시 사진출처는 쉐보레 공홈. 사진에 있는건 아마 1.4터보모델이든가요?


 준중형라인에서 고려중인 크루즈. 지인의 2.0 디젤모델 크루즈를 타봤습니다. 사실 크게 고려중인 모델은 아니라서 시승신청은 안했는데, 지인이 쩜영 디젤을 타고있어서 그냥 한번 타봤습니다. 문제는 이 차가 다운스프링이 된 모델이라는거... 뭐 참고는 크게 되지 않겠지만 2.0 디젤터보엔진 토크빨이라도 한번 맛보자 하는 느낌으로 시승했네요. 


 일단 준중형이라고 해서 뭐 크게 크거나 하지는 않네요. 쉐보레 차들이 일단 내부공간이 별로긴 하지만, 제 기준으로 소형급이랑 그닥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인테리어라든가, 세부 디테일은 소형보단 눈꼽만큼 좋긴 하네요. 그래봐야 쉐보레 아베오에서 느꼈던 차문잠금 스위치에서 다시한번 충격... 디자인적으로는 전면부는 딱 마음에 듭니다. 후면부가 좀 별로라고 생각이 되고. 다운스프링을 한 차량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자세가 나오더라구요. 크루즈 보면서 이쁘다고 생각한 적 없었던거 같은데 전반적인 모습이 예쁘더군요. 


 밤에 차량이 거의 없는 도로로 한번 데리고 나가봤습니다. 일단 밟는대로 나가는 맛은 최고네요. 국도에서밖에 못타봐서 일단 무지막지하게 속도를 내보지는 못했지만, 배기량이 깡패구나 하는 게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토크빨로 밀어붙이는 가속도 맘에들고, 차량 무게에 비해 굼뜨다는 느낌도 별로 못받고... 물론 기름은 좀 많이 먹긴 하겠는데 또 디젤이니... 세금은 비싸겠죠 손가락 쪽쪽


 코너링은 손을 댄 차라 뭐라 판단하긴 좀 그러네요. 일단 아베오 RS랑 좀 비슷한 느낌인데 덜단단한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게다가 서스펜션 일체형으로 한게 아니라 스프링만 내린거라 과속방지턱에서 서스펜션 부딪히는 소리가 덜덜덜. 출근길이 방지턱이 좀 많은데 이거 타고 출퇴근하려면 감속 가속 자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차는 이거보다 좀 출렁이고 방지턱은 잘 넘겠지... 하고 대충 생각하고 이부분은 Pass.


 브레이크는 마음에 들더군요. 내가 원하는 만큼 차량이 제어된다는 느낌이랄까, 밟으면 잘 서네요. 밀린다거나 하는 느낌은 잘 모르겠고. 준중형이라고 풍절음이 덜나거나 하는 부분은 큰 차이가 없더군요. 속도를 올렸을 때 시끄러워지는건 중형 이상을 타봐야 좀 체감이 오든가 할거같습니다. 대신 속도 올렸을때 차가 좀 잘 깔린다는 느낌은 있네요. 고속 안정성이라고 하나요? 그외 부분에서 특별히 뭔가 느낌이 확 오거나 하지는 않네요. 시트는 그냥그냥 무난하고, 아뭐 쓸말이 없네. 전체적으로 무난한데 밟으면 잘나가는 차? 무난하니 마음에는 들었습니다.


 이게 무슨 시승기냐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