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OSX

매직 트랙패드 질렀습니다. -> 방출했습니다 ㅜㅜ

사과의 노래 2012. 3. 19. 23:02


 매직 트랙패드를 질렀습니다. 사실 이것도 진짜 맥미니에 쓰려고 사놓은건데 어찌하다 아이맥을 사는바람에 매직마우스랑 매직 트랙패드가 둘다 생겼네요. 아직 적응이 잘 안됩니다. 매직마우스가 더 편해요... 패드가 큰건 좋은데, 너무 멀어서 거기까지는 잘 안쓰게 되네요. 지금 3핑거 드래그를 쓸까 3핑거 화면전환을 쓸까 고민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미세한 작업하는데 문제가 있네요. 예를들면 링크를 클릭하려고 움직이면 꼭 지나칩니다. 뭐 적응되면 나아지겠거니 하고있지만, 일단 감도를 좀 줄여놨습니다. 그리고 뭔가 클릭은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탭 클릭으로 바꿔놨는데, 마우스 커서가 이동한 뒤 바로 클릭이 아니고 손가락을 한번 떼었다가 클릭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작업효율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뭐 일단 샀으니 좀더 써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방출하려구요.

 이것도 중고로 구매하려고 장터를 뒤지던중, 매직마우스와 트랙패드를 일괄로만 판매한다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뒤도 돌아보지않고 일단 질렀습니다. 매직마우스는 팔면되니까. 근데 막상 사고나니 이놈의 장터의 법칙... 그리고 매직마우스가 요즘 중고가가 이렇게 내려갔었군요? 역시 물건은 급하게 사면 손해를 본다니까요...





위에 안되겠다 싶으면 방출한다 그랬는데, 진짜 안되겠더라구요. 방출했습니다. 적응 실패! 이유는 위에 써놓은 그대로입니다. 마우스 제스쳐와 커서 이동이 동시에 안되니까 모든 작업이 한박자씩 느려지더라구요. 제스쳐를 쓸때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근데 그 제스쳐와 커서이동간의 미묘한 간격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컴퓨팅을 방해하는거 같습니다. 매직마우스는 제스쳐 한번 침과 동시에 커서이동이 되는데, 트랙패드는 반드시 손가락을 한번 떼었다가 다시 붙여야 한다는점. 이 미묘한 점이 참... 사실 별거 아닌데 이런거에 집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그리고 클릭+다른손가락 드래깅 또는 세손가락 드래깅 모두 마우스에 비할바는 아니구요. 트랙패드 클릭저항도 생각보다 크고(사실 이보다 작으면 실수로 클릭하는 일이 많아지긴 할겁니다만) 그래서 탭클릭으로 하다보니 커서이동과 선택(클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점 역시 큰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매직마우스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커서 그런걸까요? 진짜 마우스는 이제 매직마우스 말고 다른건 절대로 못쓸거 같습니다 ㅜ,ㅜ 그래도 물론 이 트랙패드가, 마우스라는 물리적 장점을 갖지 못한 입력장치 중  그어떠한 것보다 뛰어나다는것은 확실히 공부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