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OSX

2011 mid iMac 지름신고 합니다.

사과의 노래 2012. 3. 19. 22:56


 샌디브릿지 쿼드코어를 탑재한 아이맥을 새로 들였습니다. 이전에 쓰던 제 첫번째 맥인 2009년 late 아이맥은 중고로 홀랑 넘겼구요. 생각보다 중고가가 잘나와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쿨매로 2011년 기본형 아이맥을 업어와서 기분이 아주 좋네요. 

 사실 뭔가 맘에 안드는건 아니지만 오래 써서 좀 지겹기도 하고 가끔은 좀 들고다닐수 있는 맥을 가지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다닐수 있는 맥을 이놈저놈 알아봤습니다.

 첫번째로 지인의 2008년형 맥북프로 15인치. 코어2듀오 탑재 모델에 램4기가, 그래픽 칩셋으로 8800이 달린 모델이였는데 최대 램이 4기가(물론 4기가 하나 구해서 6기가로 만들순 있는데 DDR2 4기가 램 가격이 미쳐서...)인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더군요. 4기가는 도저히 맥에서 사용할만한 램이 아닌것같습니다. 더욱이 서브로 운용하는 에어시리즈가 아닌 메인랩탑인데, 어느정도 성능이 좀 받쳐주는 모델이 필요했거든요.

 그다음에 눈에 들어온게 2009년형 맥북프로 13인치. 역시 코어2듀오 탑재에 DDR3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음놓고 8기가를 올려줄 수 있죠. 다만 그래픽이 9400M... 이놈이 탑재된 2009 late 아이맥 기본형을 써봤는데 Full HD해상도에 화면을 뿌려주면 UI프레임 드롭이 너무 거슬리더라구요. 적어도 OS는 쾌적하게 돌려줬으면 하는데 하는 마음에 이것도 패스. 15인치 중 그래픽칩셋으로 9600이 탑재된 모델이 있는데 그건 가격이 예상가격보다 조금 오버하는바람에 고를수가 없더라구요.

 2010년형 맥북프로13인치는 가격에 비해 스펙이 너무 딸리더라구요. 13인치 프로는 정말 눈에 잘 안들어오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샌디브릿지 탑재된 2011년 초기형 맥북프로 13인치는 가격도 비싼데 그래픽도 HD3000이고.

 여기서 잠깐 HD3000을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정보로는 이놈역시 Full HD해상도에서 프레임 드랍이 느껴진다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이쪽으로 좀 예민해서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4670이였던 2009년 late 아이맥은 나름 이쪽으론 잘 돌려줬거든요. 물론 미션컨트롤에서 버벅임은 어쩔수 없다고 하고 넘겼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매장에 가서 HD3000탑재 된 모델이 어느정돈가 한번 보고와야겠더라구요.

 그리고 거의 확정단계 까지 갔던 모델이 2011년형 맥미니 입니다. 어쨋든(?) 가지고 다닐 수도 있고, 모니터는 2312HM 사면 되고, 역시 고급형의 외장그래픽칩셋이 탐이 났으나 가격적인 문제로 그냥 HD3000쓰자... 하고 기본형을 중고로 구매했었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판매자분께서 예전에 말씀도 없으셨던 상판에 커다란 패임이... 그리고 본체를 들어냈더니 모니터 케이블을 빼먹고 보내셨더군요. 판매자분께 문의하니 환불해주겠다셔서 환불했습니다. 좀 웃긴게 분명 본인 과실로 반품하는건데도 택배비를 부득부득 받아내시더군요 -_-; 케이블값 빼고 구매하겠다고 해도 안된다그러고. 저는 8기가 램 들어있다길래 가지고있던 8기가도 중고로 팔아버리고 이미 마우스도 구매했는데. 제가 판매자 과실이니 착불로 보내겠다니까 그럼 반절인 2000원이라도 박스에 넣어달라고... 일크게 만들기 싫어서 그냥 2000원 송금해드렸습니다. 최근에 카페 오픈하셨다는데 커피 많이 파세요. 커피주문했는데 뭐가 빠진상태로 손님에게 갔다가 항의들어오면 다시 돈 받고 만들어드리시겠네요? 반값만 받으시면 되겠군요. 

 그래서 중고거래 짜증나서 못해먹겠다, 그냥 이마트몰에서 생일쿠폰+청구할인으로 15%할인 받아서 사야겠다 하고 보니 기왕이면 병이 도졌네요. 그래서 고급형을 사야겠다! 하고 이마트몰을 뒤지던 순간 아이맥 쿨매가 떠서 홀랑 집어왔습니다. 

 과정에 짜증나는 일이 너무 많았는데, 어쨋든 쿨매로 좋은 물건을 구하니 기분은 좋네요. 판매자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이제 잘 쓰는 일만 남았지요!